AI가 개발자를 아예 대체할까, ai에 대한 생각들 정리

2026년 1월 27일


요즘 ai가 개발자를 아예 대체할거라는 말이 많다. ai 회사 ceo부터 각 계층 몇몇 개발자들까지 이렇다 저렇다 말이 많다. AI 코딩 도구가 생산성을 높여준다는 건 사실이다. 나 역시 직접 코드를 입력하는 시간은 확실히 줄었다. 하지만 그게 개발의 전부라면 논의가 너무 단순하다.


코드 입력이 병목인 적은 자주없다.

사실 개발에서 실제 병목은 언제나 뭘 해결할지, 어떻게 해결할지였다. 지금 라이브 서비스 중인 이 코드들을 어떻게 도중에 바꿀가, 이 구조로 가야하나등 더 복잡한 요소들이 있다. 즉 코드를 타이핑하는 속도가 제일 문제인 이런 경험은 거의 없다. 대부분 그런 이슈는 귀찮음이다. 프론트엔드 프로젝트를 어느정도 하다보면 공통 컴포넌트, 프로젝트 구조가 짜여지고 페이지, 컴포넌트등은 쉽게 찍어내게 된다. API 이름이나 변수 이름을 끼워 맞추는 반복적인 인지 부하에 시간을 쓰긴 했지만 그게 그리 큰 병목은 아니었다.

근데 ai는 이제 "뭘 만들어줘"하면 직접 타이핑하는거와는 차원이 다른 속도로 완성한다. 즉 AI가 그 부하를 줄여주는 건 맞다. 하지만 핵심 문제, 즉 무엇을 만들어야 하는지, 왜 이 접근이 맞는지는 여전히 개발자가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AI는 아직까진 자의식이 없다.

AI는 작성하라고 시킨 코드는 잘 쓴다. 하지만 뭘 작성해야 하는지는 모른다. 시스템 전체에서 이 컴포넌트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지금 이 리팩토링이 왜 필요한지, 이 기술 부채를 지금 건드려야 하는지는 판단하지 못한다. 한마디로 어느날 갑자기 "아 이게 문제니까 고쳐야지"하진 않는다.

비즈니스는 돌아가지만 코드는 엉망인 상황에서 지금 건드려야 하는지, 그냥 둬도 되는지 이런 판단들이 쌓여가는 게 개발자의 일이다. 그러한 판단이 개발의 본질이라 생각하는데 아직까지는 ai는 한계가 명확하다.


오히려 인간에게 좋아진 것이 있다.

예전엔 생각을 끝까지 정리하지 않은 채 코딩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았다. 코드를 짜면서 문제를 파악하는 방식이었다. 그러지 않을려고 노력해도 손이 먼저 본능적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지금은 AI에게 맥락을 넘기려면 먼저 내가 그걸 내 언어로 정리해야 한다. 문제가 무엇인지, 어떤 제약이 있는지, 어떤 방향으로 풀려고 하는지 정리해야하만 한다. 이는 생각 없이 작성해서 즉시 스파게티가 되는 코드를 작성하는것을 방지가 된다.

생각을 명시적으로 정리하도록 강제된다. 반복적인 인지 부하 대신 더 중요한 판단에 집중하게 되는 건 부작용이 아니라 이점이지 않을까?

물론 이전에도 생각없이 코딩하던 사람들은 ai도 마구잡이로 명령만 할 가능성이 높지만...


개발자는 문제와 솔루션을 명확히 알고 있어야하고 또 잘 명령해야 때문에 AI는 현시점 생산성 도구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일단 LLM만으로는 완벽대체는 앞으로도 어렵다고 본다. 근데 생각 없이 반복하는 개발자라면 이야기가 다른것 같다. 이제 한가지 명확해진게 있다면 회사가 어떤 문제를 푸는지, 코드나 제품이 고객의 문제에 대해 관심없이 트랜드 기술이나 멋진 코드만 추구한다면 그 자리는 AI가 더 잘한다. 이런 대체는 이미 결론이 났다고 본다.